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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

"뭐라고?"

소유가 이 말을 듣고 놀라서 외쳤다. 그는 이미 마음속으로 그 녀석이 송경자의 옛 연인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송경자를 주시하는 그의 눈빛은 의심과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마치 그녀의 감성 지수에 문제가 있다고 질문하는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성인이라도 나서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말이야?

하지만 송경자는 소유의 복잡한 눈빛에 담긴 의미를 파악할 여유가 없는 듯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갑고 단호했다.

"네가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아. 가서 그를 도와줘."

송경자의 신뢰가 소유를 기분 좋게 했지만, 명령하듯 강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