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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5

샤오위는 그 미녀의 냉담하기 그지없는 시선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여전히 오만하게 눈앞의 불량배 두목을 경멸하고 있었다.

"어때, 내가 너무 많이 깎았다고 생각해? 괜찮아, 어차피 우리는 협상 중이잖아."

샤오위의 다소 부드러워진 어조를 듣자, 정장을 차려입은 청년의 얼굴에 드리워진 음울한 표정도 조금 누그러졌다.

하지만 그가 입꼬리를 살짝 움직이며 말을 하려던 찰나, 샤오위의 말투가 날카롭게 돌변했다.

높이 치켜세웠던 가운뎃손가락도 함께 내려가고, 그를 노려보는 눈빛은 칼날처럼 예리해졌다.

"네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만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