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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04

샤오위는 두 손을 등 뒤로 하고, 완전히 낯선 방향으로 걸어갔다. 그 평온하고 여유로운 걸음걸이는 마치 그가 원래 이곳에 속한 사람처럼 보이게 했다.

앞서 아첨하던 경비원은 샤오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감탄의 말을 내뱉었다.

"아이고, 역시 옌 도련님의 친구답네요. 저 기품이란... 우리 같은 사람은 평생 우러러볼 수밖에 없는 수준이죠, 쯧쯧."

그들은 이미 고위 인사들을 많이 봐왔지만, 기품에서 샤오위와 견줄 만한 사람은 몇 안 되었다.

그의 동료도 그 말을 듣고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문득 정신을 차리고는 그 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