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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76

그의 꾸짖음을 들으며, 중년 남자의 얼굴색이 푸르락 붉으락 변했다. 그가 필사적으로 억누르고 있던 분노가 다시 타오를 뻔했다.

"이 녀석..."

중년 남자가 음침하게 입을 열려는 순간, 갑자기 몸을 떨더니 어느 방향을 힐끗 쳐다보고는 말투를 급격히 바꿨다.

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이 망할 녀석과 더 이상 실랑이를 벌일 생각이 없었다.

설령 말싸움에서 이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수도의 노인네와 솔로몬 가문 도련님의 태도가 그렇게 정해져 있는 이상, 그가 손을 써서 소우를 그 자리에서 처단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미 잃어버린 체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