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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5

한효호는 눈이 밝아서 혈자객이 재빨리 숨기는 긴 바늘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현장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 링 위에 쓰러진 고수 운류를 바라보았다.

그의 몸 아래로 스며 나오는 피가 붉은 꽃처럼 피어나는 것을 보며, 모든 사람들은 충격에 말문이 막혔다.

아무도 방금 전까지 무적을 자랑하던 고수가 단 한 번의 교전으로 링 위에서 손쉽게 살해당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또한 이 링 위에서 정말로 살인을 저지를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도 없었다.

방금 전 오만하기 짝이 없었던 붉은 머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