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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0

그 남자의 오만한 말이 넓은 연회장에 울려 퍼졌다.

순식간에 몇몇 남자들이 벌떡 일어서서 눈을 부릅뜨고, 그 기세를 보니 마치 소리치는 그 사람을 갈가리 찢어버리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한순간에 그 서양인에게 집중되었다.

한선선조차도 볼을 부풀리며 그 사람을 노려보았다. "저게 어디서 온 사람이래? 이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오빠, 이거 참을 수 있어?"

여동생에게 힐끗 쳐다봄을 당한 한소호는 입꼬리를 올려 냉소를 지었다.

막 일어서려다가 다시 앉아 팔짱을 끼고는 구경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