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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9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진무애는 순간적으로 이상할 정도로 냉정해졌다.

"그러니까 할아버지의 목숨을 붙잡아 두고, 그분 몸에 있는 독을 풀면 할아버지가 완치될 수 있다는 거죠?"

진무애의 목소리는 매우 평온했지만, 그 단호한 눈빛이 진부(秦父)의 가슴을 쿵 하고 울렸다.

군대의 노장으로서 그는 이런 심장이 떨리는 느낌을 얼마나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는지 모를 정도였다.

진부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일초 정도 망설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이론적으로는 맞아. 하지만 아버님께서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계시면서 온갖 귀한 약에 내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