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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2

추성우는 셰바노프가 떠나는 것을 보며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손가락을 가볍게 두드렸다.

"정말 말도 안 되는군. 네가 감히 나한테 조건을 달아? 야만곰은 역시 야만곰이야. 전장에서 돌격하는 게 더 어울리지. 협상 같은 건 너한테는 너무 어려운 일이야. 마침 소모품이 하나 필요한 게 아니었다면 상대도 안 했을 텐데."

말을 마치고 그는 담배를 맛있게 다 피운 뒤에야 전화를 들어 걸기 시작했다.

소모품이 소모품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당연히 진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릴 사람이 필요했다.

"꼬맹아, 네가 송월이라는 두 미녀와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