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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4

"흰 비단 띠가 아홉 줄이라니, 이런 규격은 아마도 성녀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위커얼은 샤오위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며, 혼이 빠진 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작은 손에는 이미 깊게 빨간 자국이 패여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계산하고 있었다.

"이상해, 시간상으로 봤을 때 전혀 맞지 않아. 성녀가 왜 미리 태어났을까? 혹시 무슨 큰일이 생긴 걸까?"

위커얼의 말이 점점 빨라지고, 표정도 점점 당황스러워지는 것을 보며,

샤오위는 눈빛을 날카롭게 하고 그녀를 세게 밀었다.

"야, 꼬마 요정, 너 왜 그래? 날 놀라게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