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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2

"그렇다면, 덤벼보시지. 하지만 난 가만히 있진 않을 거야."

그는 손가락으로 어느 한 방향을 가리키며 말했다. "네 수하들이라는 고수들의 꼴을 봐. 지금이라도 물러나면 늦지 않아."

조한은 고개를 돌려 기절한 척하는 수하들을 한번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가볍게 웃었다.

그의 말투에는 낯선 거침과 광기가 묻어났다. "필요 없어. 나는 이십여 년을 비굴하게 살았어. 겨우 용기를 냈는데, 아마 이번이 첫 번째이자 마지막일지도 몰라. 그냥 후회 없이 죽게 해줘. 흐, 문득 생각해보니 나를 위해 슬퍼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 같아서 괜히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