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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65

소우는 침대에 누워 두 손을 머리 뒤에 베고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방금 전의 묘한 분위기를 떠올리며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워낙 예민한 성격이라 안란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당연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불씨 같은 작은 마음이 소우를 무척이나 걱정스럽게 했다.

"안란 그 녀석... 이런 조짐을 보이다니, 정말 위험해. 안 돼, 그 생각을 싹부터 잘라내야 해."

그 작은 불씨가 들불처럼 번져갈 결과를 생각하니 소우는 속에서부터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그는 벌떡 몸을 돌려 베개로 얼굴을 덮으며 목소리가 웅웅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