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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4

친무애는 송승전을 비행기에 남겨두고, 직접 두 명의 중요 인물을 감시하며 재빨리 비행기에서 뛰어내렸다.

"검망의 회색 항로를 약탈하고, 초씨 가문의 적파를 대담하게 공격하다니, 제도에서 이런 인물이 있을까?"

그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어둡고 침침한 하늘을 바라보았다. 마치 폭풍우가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일이 내 상상만큼 심각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군."

한소호는 앞서 빠르게 걸으며 흥분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동생, 어디 있어? 오빠가 널 데리러 왔어. 빨리 나와!"

그는 빌라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가며 큰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