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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49

"저기, 친구..."

추성하가 어깨를 감싸 쥐며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쉰 목소리로 이미 누그러진 어조로 말했다.

그가 바닥에 앉아 뒤로 물러나려 애쓰는 모습을 보며, 소우는 손등으로 그의 얼굴을 한 대 후려쳤다.

"쓸데없는 말 그만해!"

말과 동시에, 소우는 손을 뻗어 그의 옷깃을 잡았다.

약간의 힘만 주었을 뿐인데도 그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발이 땅에서 떨어지자 공포감이 밀려와, 추성하는 마침내 체면과 지위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처절하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친구, 대인은 소인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지요. 이번만 놓아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