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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9

진무애는 한효호의 뒤를 따르며 마음속으로 무척 쓰라렸다.

송승전도 볼 수 있었던 재앙적인 결과를, 그가 어찌 보지 못했겠는가?

하지만 서북 군구에서 천리 길을 달려와 제도에서 문책하러 온 한효호를 마주하기에, 진무애는 그의 예리한 기세를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다.

그를 더욱 격분시킬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진무애는 그의 예봉을 피하고 한 번의 혈전으로 그의 예리한 기세를 최대한 소모시키길 바랐다.

"설령 그 무리의 흉악한 도적들과 흑망 사이에 천만 가지 연결고리가 있고, 심지어 그들이 포위망을 빠져나가는 데 흑망의 경로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