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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38

소우가 항로를 다시 교정하자, 조종석 안에서 요란하게 울리던 경보음도 한결 약해졌다.

조종사는 긴장된 마음을 추스르며 억지로 조작을 계속했다.

다행히 비행기는 이미 태행산을 지나 화진시와도 그리 멀지 않은 상태였다.

"하느님, 제발 이번에는 우리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소우가 자리에서 일어난 후, 항해사도 자기 자리로 돌아가 계기판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차가운 표정의 소우는 맹구가 왜 공중에서 연료를 버리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설마 함께 죽자는 건가?

"내가 널 한 번 봐줬더니,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