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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27

숨 막히는 사투가 소유의 몇 차례 주먹질과 발길질로 해결되면서, 마치 한바탕 황당한 소동처럼 끝나버렸다.

하지만 실제로 그 상황을 경험한 사람만이 그의 수법이 얼마나 잔인하고 직접적인지 알 수 있었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그 기술들 속에는 소유의 살육에 대한 이해가 스며들어 있었고, 그 본능적인 출수야말로 가장 두려움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백인 거한과 제시는 서로 눈빛을 교환했고, 둘의 눈에는 더 이상 싸울 의지가 없었다.

그는 무겁게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들고 체념한 눈빛으로 소유를 바라보았다.

"친구, 당신은 도대체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