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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4

그녀는 찬바람 속에서 빠르게 걸었다. 행정동으로 빨리 도착해서 그 이상한 시선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 법. 갑자기 비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이게 누구야? 우리의 안란 여신 아니냐? 며칠 안 보는 사이에 완전 스타가 됐네?"

그 목소리는 정말 귀에 거슬리면서도 누구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페이, 부자 사장의 부자 아들. 전에 안란을 미친 듯이 쫓아다녔지만 실패했었다.

그가 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이유는 단지 그의 아버지가 학교에 교육동 두 채를 기부했기 때문이었다.

평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