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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3

태양이 수평선에서 떠올라, 황금빛 물결로 잠자는 황금의 도시를 깨웠다.

샤오위는 손을 들어 눈부신 빛을 가리며 천천히 눈을 떴다. 그리고 허리에 걸쳐진 은상의 풍만하고 탄력 있는 다리를 조심스럽게 치웠다.

먹이를 훔친 고양이처럼 미소 가득한 얼굴로 누워있는 은상을 내려다보며, 샤오위는 그녀의 뺨에 살짝 입맞춤했다.

"은상아, 일어날 시간이야?"

따뜻한 숨결이 은상의 목덜미에 닿자, 예민한 그녀의 귓불이 순식간에 붉게 물들었다.

그녀가 앙 하고 작은 신음을 내며 천천히 눈을 떴다. 바다처럼 맑은 그 눈동자에 샤오위의 마음이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