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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1

술집의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아까부터 안란을 불쾌하게 했던 음파가 갑자기 더 강해졌다.

그 귀청을 진동시키는 소리에 안란은 눈살을 찌푸렸다.

형형색색의 눈부신 빛이 이리저리 휩쓸며 모든 사람의 얼굴을 비추자, 그 빛 아래 모두가 비슷한 광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넓은 춤판 한가운데는 임시로 설치된 무대가 있었는데, 세트장은 전혀 허술하지 않았다.

마치 수정처럼 투명하게 빛나는 무대 위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잘생긴 남자가 고귀한 왕자님처럼 서 있었다.

"로제밍! 정말 로제밍이야!"

소설도 그 광란의 분위기에 휩쓸려 흥분해서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