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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8

"이렇게 끝난 거야?"

샤오위는 계단 쪽으로 총을 몇 발 쏘았지만, 메아리 외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한껏 고조되었던 전의가 갑자기 식어버려 어쩐지 실망감이 밀려왔다.

그의 뒤에 있던 검은 얼굴의 사내는 여전히 헤헤 웃으며 말했다. "형, 전투가 없으면 사람도 죽지 않으니 그것도 좋은 거 아닌가요."

그 순박한 웃는 얼굴을 보니 샤오위는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 되었다.

"그래, 좋은 거지."

말하며 샤오위는 몸을 돌려 용병 대장을 바라보았다. "용병 형제들, 수고 좀 해줘. 여기서 좀 더 지켜줘. 그 무리들이 궁지에 몰려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