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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7

레이표는 차갑게 노추를 흘겨보았다. 호랑이 같은 눈빛에는 질책의 기색이 담겨 있었고, 다소 불만스러운 눈빛은 노여움 없이도 위압감을 풍겼다.

추검은 바른 자세로 앉아, 조금도 물러섬 없이 레이표의 두 눈을 똑바로 마주 보며 차분한 어조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노추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매우 능했다. 레이표를 여러 해 따라다니며 그의 의심 많고 고집 센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았고, 어떻게 해야 그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지도 명확히 알고 있었다.

침착함이 바로 그 핵심 전제 조건이었다.

"샤오위란 사람은 투명한 종이처럼 깨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