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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4

아침의 첫 햇살이 얇은 비단 장막을 뚫고 방 안으로 스며들었을 때,

기진맥진한 샤오위는 손을 들어 그다지 눈부시지 않은 빛을 가렸다.

"어쩜 이렇게 빨리 날이 밝았지."

샤오위는 천천히 잠에서 깨어났다. 온몸이 욱신거렸고, 어젯밤의 황홀했던 장면들이 떠오르자 그의 입가에는 쓴웃음만이 맴돌았다.

그는 고개를 숙여 품에 안긴 여인의 이마에 입맞춤을 했다. 목소리는 쉬었지만 부드러웠다.

"우리 예쁜 아가씨, 이제 해 다 떴어. 일어나야지."

은상은 몽롱한 잠결에 '응' 하고 작게 앓는 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