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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2

전의로 가득 찬 은상을 바라보며, 소우는 가슴 속에 쓰라린 감정이 밀려왔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가 놓기를 반복하며, 팔의 힘이 있는 듯 없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우는 눈을 감고 단전에 의식을 집중했을 때, 자신의 체내에 마치 상고시대의 맹수가 웅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피 속에서는 광포한 거대한 힘이 요동치고 있었다.

하지만 눈을 뜨고 은상과 마주하는 순간, 갑자기 닭 한 마리 묶을 힘도 없어진 것 같았다.

"정말 이상한 일이야! 설마 이 서양 여자가 내 운명의 천적이란 말인가?"

소우는 다시 한번 꽉 쥐었던 주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