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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

두 사람이 린 아주머니의 작은 가게에서 나왔을 때는 마침 오후였다. 무성한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따스한 빛 무늬를 땅에 흩뿌리고, 사람 없는 가로수길에는 산들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부드러운 긴 머리카락이 향긋한 바람에 날리고, 송칭즈의 얼굴에는 매혹적인 미소가 어려 있었다. 그 단정한 직장인 차림과는 달리 청춘의 기운이 느껴져,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샤오위는 묵묵히 그녀의 뒤를 따랐다. 두 사람은 말없이 걸으며 아름다운 오후의 드문 여유를 즐겼다. 마치 근심 걱정 없는 호흡이 척척 맞는 연인처럼.

잠시 마음속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