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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0

대문이 막 닫히자마자 안쪽 방문이 곧바로 열렸다.

"어떻게 할 생각이야?"

은상이 소우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거리낌 없이 입을 열었다.

"다 들었어?" 소우는 바 카운터에 앉아 버튼을 살짝 누르자, 숨겨진 와인 캐비닛이 카운터에서 솟아올랐다.

차가운 기운이 떠다니며 마치 선경과도 같은 광경이 펼쳐졌다.

은상은 소우가 최고급 레드와인을 평평한 디캔터에 따르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며 말했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야. 알잖아, 킬러의 청각은 원래 좋으니까."

소우는 그저 미소를 지으며 디캔터를 가볍게 흔들었다. "일부러 들었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