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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2

송경자는 구름 속으로 높이 솟은 빌딩 꼭대기에 홀로 서서, 땅 위를 느릿느릿 움직이는 개미 같은 사람들을 조용히 바라보며, 결국 공항에 가지 않기로 했다.

"소우, 갑자기 후회가 되네..."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송경자는 문득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세 사람은 공항에서 한바탕 소란을 피운 후, 마침내 비행기에 탑승했다.

소우에게 의외였던 것은, 자신과 은상의 좌석이 바로 붙어 있고, 게다가 기내 구석에 독립적으로 위치해 있었지만, 곽뚱보의 자리는 반대편 끝에 있었다는 점이었다.

"뚱보야, 이거 설명 좀 해줄래?"

소우와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