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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7

평소에는 한번 웃고 넘어갈 농담이었지만, 이번에는 샤오위의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그는 안란을 땅에 내려놓으며 억지로 웃었다. "말은 맞지만, 안란도 커서 언젠가는 시집을 가야 할 텐데, 눈이 너무 높으면 노처녀 될지도 모른다고!"

"오빠!" 안란이 애교 있게 샤오위를 밀며 말했다. "그렇게 동생한테 말하면 어떡해요, 절대 그럴 리 없어요!"

샤오위는 안란의 귀여운 모습을 보며 가슴속에 따뜻한 기운이 퍼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홍 아저씨의 일이 안란의 투명한 마음에 그림자를 드리울까 하는 것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