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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기원소는 말하면서 계속 뒤로 물러섰다.

소우는 묵묵히 역노의 손목을 꺾고 있었다. 철탑 같은 그 장대한 남자는 이미 무릎을 꿇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크게 뜬 분노의 눈에는 공포가 가득했다.

소우는 그저 담담하게 기원소를 바라보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은 모양이군요. 우리는 전에 술집에서 한 번 만난 적이 있어요. 잘 생각해 보세요."

그 담담한 목소리에 기원소의 동공이 순간 수축되었고, 머릿속에 그날 밤의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소우의 살신(殺神) 같은 모습이 그의 눈앞에 점점 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