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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

"네가 올 줄은 몰랐어."

검은 후드 아래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차갑고 사악했다.

그 익숙한 음성에 노도는 눈썹을 찌푸리며 가슴이 순식간에 얼어붙는 느낌이 들었다.

"너야?"

수년간 칼끝을 핥으며 살아온 노도는 추검의 목소리를 알아듣지 못할 리가 없었다.

"네가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노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추검은 비웃으며 크게 웃기 시작했다.

"정말 어리석은 질문이군... 노도, 네가 누군가에게 함정에 빠졌다는 걸 알고 있어. 널 쫓는 자들이 살 길을 하나 열어줬는데, 왜 이렇게 네 목숨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거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