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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샤오위는 손뼉을 치며 비참한 모습으로 가득한 강가에서 걸어나와, 넓고 황량한 도로를 따라 한참을 서성였다. 입가에 희미한 조소가 번졌다.

"이 늙은이, 달리는 꽤 빠르네. 뭐, 도망치고 싶으면 도망치라지."

샤오위는 쓰레기가 둥둥 떠다니는 탁한 강물을 한번 돌아보며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칼자국 얼굴의 남자는 물속으로 들어가야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샤오위의 시야에서 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오염된 물의 악취를 견디는 게 내 손에 잡히는 것보다 낫다고? 꽤 영리한데."

샤오위는 비웃으며 몸을 돌려 떠났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