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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0

송경자는 간신히 소우의 마수에서 빠져나와 황급히 자신의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붉게 달아오른 예쁜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고, 아름다운 눈에서는 불꽃이 튀는 듯했다.

송경자가 살인적인 눈빛을 쏘아보내려는 순간, 소우는 재빨리 양손을 펼치며 먼저 입을 열었다.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네가 내 팔꿈치를 안쪽으로 꺾으라고 했잖아! 네가 그렇게 볼륨이 있는 줄 누가 알았겠어..."

"소우!"

소우가 양손을 운전대에서 떼는 모습에 송경자는 깜짝 놀라 운전대를 응시했다. 수치와 분노로 붉어진 얼굴이 공포의 창백함으로 조금 희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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