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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여러 부하들은 칼자국 얼굴의 분노에 찬 명령을 듣고 모두 깜짝 놀랐다. 순간 의심스러운 중얼거림이 끊임없이 들려오며 점점 시끄러워졌다.

비록 불만스러웠지만, 그들은 결국 말대로 천천히 뒤로 물러나 좁은 길을 내주었다. 분노가 가득한 시선들이 검처럼 샤오위를 찔러댔다.

샤오위는 담담한 표정으로 입가에 미소를 띠며, 팔을 무심하게 칼자국 얼굴의 어깨에 걸쳤다.

"그렇지, 호랑이를 만났을 땐 일단 피하는 게 상책이지."

칼자국 얼굴은 샤오위의 말을 듣고 약간 몸을 비틀었지만, 허리에 느껴지는 단단한 감촉에 이를 악물고 참을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