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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4

예설령의 분노가 담긴 목소리를 듣자 소우는 약간 멍해졌고, 무의식적으로 라면을 입에 넣었다.

한 입 크게 씹으면서 천천히 일어섰고, 라면을 반쯤 삼킨 후에야 어눌하게 입을 열었다.

예설령이 이렇게 자꾸 억지를 부리자 소우의 눈에도 분노가 차올랐다.

"네가 알아서 밥 챙겨 먹으라고 했잖아! 근데 네 집 좀 봐, 이거 말고 먹을 게 있어? 라면 안 먹으면 뭐, 널 먹으란 말이야!"

소우는 분노에 찬 콧소리를 내며 다시 앉아, 한쪽 다리를 의자 위에 올리고 라면을 마저 먹기 시작했다.

예설령은 소우의 반박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고, 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