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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

차량 한 대를 막 수리 끝낸 샤오위는 가볍게 뛰어올라 차 보닛 위에 앉았다. 귀 뒤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맛있게 한 모금 빨아들였다.

진한 기름 냄새와 담배 향이 뒤섞인 공기 속에서, 그는 만족스럽게 눈을 감았다. 이런 생활을 정말 즐기는 듯했다.

하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입가의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정비소 입구에 일렬로 늘어선 검은 정장들이 마치 거친 파도처럼 살기를 내뿜으며 밀려오고 있었다.

샤오위는 눈을 가늘게 뜨고 흥미롭다는 듯 웃었지만, 그 어조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역시, 피할 수 없는 골치거리가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