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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93

거실에는 커튼이 쳐져 있어 빛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눈앞의 것들을 볼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칼이 순식간에 나타나면서 그녀의 머리카락 한 올이 천천히 떨어졌다.

그녀가 양동에게 독을 먹이지 않았다고 말을 마치자마자, 이 칼이 순식간에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그 순간, 이징옌은 숨조차 멈추고 심장이 한 박자 뛰는 것을 놓쳤다.

너무 빨랐다. 이징옌이 반응할 틈조차 없을 정도로 빨랐다.

로칸의 차가운 눈동자가 칼 뒤에서 그녀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고, 온몸에서는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역시 연구원답게, 보통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