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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84

양씨가 당황하며 황꽃 아가씨의 침실에서 나왔을 때, 아래층 거실에 있던 승찬은 이미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부숴버렸고, 심지어 유리창까지 깨버린 상태였다.

차가운 바람이 쌀쌀하게 불어들어오고, 훔쳐보는 듯한 시선까지 느껴졌다.

양동이 계단을 내려올 때, 그 질투심에 초록색으로 물든 남자는 마침 텔레비전을 내던지고 있었다.

쾅!

커다란 소리와 함께, 침대에서 그런 짓을 하다 들킨 양동은 입술을 바짝 말린 채 굳어버렸다.

승찬은 텔레비전을 던진 후에야 분노가 조금 가라앉은 듯했다. 양동이 나타나자 주먹을 꽉 쥐고 눈이 벌겋게 충혈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