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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76

팽가 조상의 집을 떠난 후, 곽남은 비로소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번 조상 집 방문은 곽남에게 절대적으로 모험과도 같았다. 저택 안의 그 어렴풋한 음산함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여기가 네가 구입한 집이야? 이미 입주할 수 있는 거야?"

양동이 차를 멈추자, 곽남은 앞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를 보며 미소 지었다. "여기 노산 개발구와 아주 가깝네요."

양동은 차 문을 열며 웃으며 말했다. "회사와 가까우면 편하지. 차에서 잠깐만 기다려, 근처 슈퍼에서 종이상자 좀 빌려올게."

곽남은 그가 종이상자를 빌리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