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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9

석양이 서쪽으로 기울어, 길을 지나는 행인들의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양동이 다시 한 번 담배를 다 피웠을 때는 이미 오후 다섯 시였다.

그가 이렇게 걸은 것이 벌써 네 시간이 넘었다.

계속 생각에 잠겨 있던 양동은 이제서야 자신이 국경을 향해 가는 공로에 도착했다는 것을 발견했고, 앞쪽 멀지 않은 곳에 산맥이 보였다.

이곳은 산을 감싸는 도로였는데, 서쪽으로는 진흙투성이의 산이, 동쪽으로는 상당히 가파른 산비탈이 있었다.

길은 매우 조용했고, 석양이 서쪽 산봉우리에서 비춰와 이 길이 약간 음산하게 느껴졌다.

그쪽을 한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