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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4

목을 졸리고 있던 종무기는 마음속에 황산산의 얼굴이 떠오르자 더 이상 몸부림치지 못했다.

아마도 정말 죽게 되었나 보다. 눈앞에 희미하게 황산산이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그녀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없었다. 그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릴 뿐이었다. "산... 산."

그는 지금까지 잔인함에 기대어 살아왔고, 이제는 너무 지쳤다. 휴식이 필요했다. 가장 좋은 건 이대로 눈을 감고 영원히 다시 깨어나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을 운명이었다. 곧 그의 시야가 서서히 선명해지면서, 눈앞에 정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