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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9

세상에서 양동의 죽음을 가장 바라는 사람이라면, 주이안을 제외하고는 아마도 양전일 것이다.

그래서 주이안이 양동이 이미 죽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막 와인잔을 들어 마시려던 양전은 그만 잔을 바닥에 떨어뜨려 와장창 소리와 함께 여러 조각으로 깨져버렸다.

장아도 얼굴색이 크게 변하더니 갑자기 큰 소리로 물었다. "뭐라고? 양동이 이미 죽었다고?!"

주이안은 입꼬리에 미소를 띠며 두 사람의 놀란 반응에 만족했지만, 항운죽의 창백한 표정은 눈치채지 못했다.

주이안은 느릿느릿 와인잔을 흔들며 사람을 애타게 하는 느린 말투로 말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