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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4

초록빛 장기가 가득한 계곡 위 멀리 있는 산등성이에서, 종무기는 마침내 뇌정과 일행을 따라잡았다.

뇌정은 계곡 방향에서 들려오는 총소리를 한번 쳐다보고, 다시 종무기를 바라보며 입술을 움직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뇌정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기라도 한 듯, 종무기는 온화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 사람들은 군인이 아니야. 내가 그들을 도울 필요는 없지."

곡설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군인이 아니라고? 그럼 저 사람들은 누구죠?"

뇌정은 곡설의 의문을 이어받아 계속 말했다. "나도 궁금한데, 네가 이런 것들을 어떻게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