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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4

"당, 당신 깨어났어요? 빨리 창 신사를 불러오세요!"

양동이 겨우 눈을 뜨자마자, 눈동자에 기쁨이 어린 고촉왕의 모습이 보였다.

양동은 말을 하지 않고, 그저 눈을 깜빡였다.

말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너무 지쳐 있었기 때문이었다. 머릿속에 아른거리는 통증이 꿈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있었다.

양동이 꿈속에서 눈 덮인 산 정상에 도달했을 때, 그는 이미 반쪽 팔만 움직일 수 있었고, 심지어 배까지 다 긁혀 있었다.

오르는 내내, 그는 수없이 고통 속에서 정신을 잃을 뻔했지만, 다행히 끝까지 버텨냈다.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