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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1

흑룡의 성은 종이고, 모두들 그를 노종이라고 불렀다.

사실 흑룡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화하 종마(鍾魔)라는 이름을 언급하면 태평양 해역의 살인자들과 해적들이 벌벌 떨 정도였다.

4년 전, 흑룡과 영룡은 남미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당시 아마존 원시림에서 두 사람은 천 명이 넘는 적들에게 포위당했다.

종무기가 포위망을 뚫고 탈출할 수 있도록, 영룡은 자신의 위치를 일부러 노출시켜 총탄 세례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 후, 흑룡은 탈출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림에 남아 홀로 적들과 맞서 싸웠다.

72시간 후, 흑룡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