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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

"내가 누구에게 구출됐는지가 중요해?"

양동이 고개를 흔들며 되물었다. "그럼 당신이 속해 있는 조직이 도대체 어떤 조직인지 말해줄 수 있어요?"

"네가 너무 많이 알면 골치만 아파질 뿐이야."

추명휘가 담담하게 말했다. "사실 네가 말하지 않아도 나는 짐작할 수 있어. 조직 내 사람이 널 구했을 테니까. 하지만 네가 어떻게 조직 사람을 알게 됐는지는 이해가 안 되는군."

양동의 눈빛이 흔들렸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큰 파도가 일고 있었지만, 무표정하게 말했다. "인연이겠죠, 아니면 우연? 자, 계속 이야기해 보세요. 혹시 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