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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33

살기가 양동의 주위에 퍼져나갔다.

이 어두침침한 방은 원래도 그리 넓지 않은데다, 통풍이 되는 곳도 없어서 양동이 살기를 뿜어내자 항운죽은 숨쉬기조차 어려워졌다.

양동의 눈동자가 항운죽을 꿰뚫듯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악마처럼.

항운죽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내가 아니에요!"

양동은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몸을 돌려 그녀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항운죽은 양동의 눈빛이 무서운 듯 서둘러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하지만 누군지는 알아요. 왕온서 부부예요. 그들은 세 가지 신분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