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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29

왜 몸에 딱 붙는 운동복을 입었을까?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지는 순간, 샹 윈주의 머릿속은 후회로 가득 찼다.

지금 두 사람의 자세가 너무나 애매했기 때문이다.

샹 윈주가 멍하니 있는 사이, 양 동은 이미 그녀의 귀에 바짝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서두르지 마. 네가 원한다면, 우리는 침대에서 해야 하지 않겠어?"

샹 윈주의 얼굴이 확 붉어지며 이마에 푸른 핏줄이 돋았다. 그녀는 양 동을 세게 밀쳐냈다.

양 동은 두 걸음 물러서며 태연하게 와인잔을 테이블에 내려놓는 사이, 샹 윈주는 이미 다리를 거두고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