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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17

한 사람이 오랫동안 억압과 공포의 심리 상태에 놓이면, 정신이 이상해지거나 환각까지 보기 쉽습니다.

원사는 이 기간 내내 그런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입춘이 지나고 날씨는 점차 따뜻해졌지만, 그녀의 삶은 오히려 겨울로 향해가고 있었죠.

악몽이 그녀를 몇 달 동안 괴롭혔고, 거의 매일 밤을 불면증으로 보냈습니다.

나중에는 아예 밤에 활동하고 낮에 쉬는 방식으로 생활 패턴을 바꿨어요. 낮의 양기를 빌려 그 기이한 현상을 피하려는 것이었죠.

한동안 조정 기간을 거친 후, 원사는 그 두려운 악몽을 거의 잊어가고 있었는데, 고지 스님이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