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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6

청오는 여자였고, 게다가 공주였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강가에서 참혹하게 죽는 신세가 되었다.

그 석상을 바라보며, 양동은 문득 세월의 무게를 느꼈다.

"당시 선조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 조각상을 새겼는지 우리는 알 수 없게 되었어요. 지금은 그저 고촉(古蜀)의 봉인된 역사의 한 부분일 뿐이죠."

상신사가 석상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물론, 이 세상에는 아직 청오의 후손들이 있어요. 그들은 계속해서 고촉 왕국을 부활시키고, 중원의 지배를 뒤엎으며, 동시에 우리 고촉 왕국을 차지하려 노력하고 있죠. 그 사람이 바로 년방의 방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