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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05

양동이 이 말을 내뱉자, 고촉왕은 입을 뗐다가 결국 확실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완완은 혈육도 없고 인연도 없으니 죽음을 택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그럴 수 있을까?

그녀는 여전히 고촉을 이끌고 왕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했기에 죽을 수 없었다. 이것이 바로 상신사가 그녀를 풀어준 이유이기도 했다.

동시에, 30세를 넘기지 못할 그녀는 누구보다도 생명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었다.

매년, 매 순간마다 그녀는 살아남기를 원했다.

그래서 고촉왕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졌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양동은 정자 끝을 바라보며 중얼거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