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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78

뱀 같은 벌레들이 마치 검은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이며 양동의 생명력을 모두 삼켜버릴 것처럼 보였다.

본능적으로 고촉왕은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입을 벌렸음에도 극도의 공포 때문에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저 본능적으로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양동이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에 갑자기 엄청난 후회가 밀려왔다.

그녀는 아까 그 반 시진을 낭비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 시간 동안 진실을 모두 말했어야 했다.

그녀는 양동에게 말했어야 했다. 그를 속였다고.

양동은 고촉에 속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